활동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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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가꾸기

인사동은 1930년대부터 서적 및 고미술 관련상가가 입지하기 시작하면서 골동품거리로 자리잡게 된다. 1970년대부터 일본인들의 한국 골동품에 대한 수요증가와 골동품에 대한 투기 등으로 호황을 맞게 되며, 최초의 근대적 상업화랑인 현대화랑(현 공창화랑)이 들어서면서 관련업종인 지업사, 화방 등의 입지로 미술문화의 거리 성격이 더욱 강화된다. 그러나 90년대 초반부터 화랑이나 고미술상들의 사간동 혹은 강남지역으로의 이전과 함께 인사동지역에 사무 및 소비기능 침투 등으로 인사동의 상가는 침체되기 시작한다.
이에 97년 현 인사전통문화보존회의 전신인 인사동 상가번영회의 주도로 매주 일요일 ‘인사동 차없는 거리 축제’가 시작되며, 많은 시민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장소로 다시 부각된다. 그러나 ‘인사동 차없는 거리 축제’는 인사동 상인들의 외면과 외부 상인들이 벌인 좌판 물건의 질 저하, 노점상 급증, 인사동 정체성을 해치는 ‘기념품 판매’ 등으로 몸살을 앓게 된다.

이에 도시연대는 ‘인사동 거리 활성화 방향과 과제에 대한 조사연구’를 통하여 인사동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상인과 행정, 전문가가 함께 하는 ‘인사동 역사문화거리 활성화 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게 된다. 또한 도시연대 산하 ‘인사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을 발족하여, 당시 인사동의 현안이었던 노점상 문제, 축제에서의 상인참여, 인사동길 확폭 반대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게 된다. 

 

 

** 인사동의 가치를 알리자

인사동을 인사동답게 지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이 인사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그것을 지키는 데에 합의하는 것이다. 이에 도시연대는 인사동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1998년 11월, ‘인사동 역사문화 탐방행사’를 개최, 이후 2002년까지 매년 어린이날에 ‘인사동 보물찾기’ 와 ‘인사동 역사문화 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2000년~2007년까지 매년 ‘인사동 학교’를 개최, 시민들과 인사동의 가치를 나누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 작은가게 살리기 운동 및 문화지구 지정

1999년, 인사동에서 재건축 및 상점대형화 추세 속에서 작은 전통문화업소의 급격한 감소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수십년간 한곳에서 유지보존되어온 작은 가게들의 감소는 인사동의 역사문화환경과 골목, 한옥 등의 소멸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런 현상은 인사동길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450평 규모의 열두 가게 땅이 모 건설회사에 의해 매입됨으로써 극단적으로 표출되었다. 이에 따라 열두 가게는 2000년 3월까지 가게를 비워야 하지만, 당시 인사동에는 이들 가게들이 들어갈 곳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지역에서 퇴출될 처지에 놓여있었다. 

인사동길에서 가장 전통적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는 단일필지로는 가장 큰 규모인 열두 가게 땅이 개발이익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건설회사에 의해 매입됨으로써 인사동길의 분위기와 정취가 일거에 무너질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위기상황은 인사동 전체의 작은 가게들에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도시연대는 인사동 상인들과 함께 ‘작은 가게 살리기 운동’을 전개, 시민서명운동(1만5천131명이 참여), 각계 전문가 261인의 ‘인사동 작은 가게 살리기 성명서 발표’ 등으로 대응해 나갔다. 1999년 12월, 서울시는 인사동을 ‘도시설계지구’로 지정, 신축건물을 불허하는 대책을 발표하여 모텔건립이 취소되고 인사동 작은가게가 되살아나는 계기를 갖게 되었다. 

   

 

이후, (주)쌈지가 이 부지를 매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 서울시가 ‘도시설계지구’로 지정하면서 내걸었던 한옥보존의 명분이 되었던 영빈가든이 원인모를 화제로 소실되면서 ‘도시설계지구’로의 지정명분이 없어졌으며, 이에 (주)쌈지는 건물신축계획을 발표한다. 

더이상 건물 신축을 막을 수 없었던 도시연대는 (주)쌈지측에 1. 현 12가게를 다시 입점시킬 것, 2. 건물을 주 도로에서 뒤로 밀어 인사동길에 위압감을 주지 말것, 3. 인사동의 물리적 특성인 골목길을 설계에 반영할 것을 요구, 현 쌈지길이 만들어지게 된다. 

 

한편, 무분별한 인사동 개발을 막고, 인사동을 보존하기 위해 인사동을 문화지구로 지정, 아무업종이나 인사동에 들어올 수 없게 되었고, 인사동길 정비 등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찾는 서울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문화지구지정 및 인사동길 정비 이후 인사동에 대한 상업적 수요가 증대하면서 임대료가 폭등하고, 이로 인해 인사동의 터줏대감이었던 필방, 골동품정, 표구점, 화랑 등이 점점 인사동을 떠나게 되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 인사동 골목길 가꾸기 운동

인사동의 물리적 특징 중 하나로 골목을 들 수 있다. 인사동 주 도로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거미줄처럼 뻗어나가 있는 인사동 골목길은 인사동의 정체성 중 하나로, 도시연대는 인사동 골목길 가꾸기 운동을 전개했다. 

무분별한 대형 간판의 난립으로 인한 시각공해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간판만들기, 상인들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한평공원만들기 활동 등을 진행했다.

 

 


designed by 문정석 in 도시연대 커뮤니티디자인센터

 

 

참고자료

 

인사동거리 활성화 방향과 과제에 대한 조사연구     -1997년 12월-

인사동「작은가게 살리기 운 동」자료모음      -1999년 12월-

인사동, 사람과 이야기      -2002년 11월-

2000년 인사동 학교 -2000년 6월-

인사동학교 2001  -2001년 5월-

인사동 다가가기 -2002년 12월-

인사동학교 2003      -2003년  11월-

인사동학교 2004      -2004년 11월-

인사동학교 2005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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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도시 창간호  1998년 7, 8월호  (특집 :인사동)

걷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이 함께 해야 할 수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