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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연대 사무처 17년 9호 새소식

도시연대 사무처 17년 9호 새소식

 

 

 

 

도시연대 사무실 이전

 

드디어 도시연대 사무실을 이전했습니다. 9월 2일에 미리 셀프-페인팅을 하고, 9월 16일에 이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짐만 옮긴다고 끝난 것은 아니더군요. 계속 내부 정비 중입니다. 10월 말이나 되어야 다 정리가 될 것 같아요.

 

새 사무실은 용산 후암동입니다. 교통이 조금(?) 불편하고, 이것과 연결되는 자잘한 단점들[큰 마트나 문구점이 멀다(없다), 유동 인구가 적어 카페가 늦게 연다, 은행이 멀다, 맛집이 멀다, 우체국이 멀다, 언덕이 가파르다… 엇? 그만할게요.]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장점이 많습니다. 일단 남산 바로 밑입니다. 그래서 공기가 좋고 조용하며, 주변에 정비된 공원도 많아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조금만 나가면 서울의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상태를 눈으로 확인 가능하죠. 또한 도서관도 있어서 자료 찾기에 편하고, 도서관 내부 식당을 이용할 수 있어 식비도 많이 절감할 수 있습니다.

 

사무실 재정과 내부 구조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습니다. 일단 새 사무실 월세는 이전에 비해 30% 이상 절감했습니다. 옛날 사무실이 광화문 한복판에 있어서 필요 이상으로 비싼 감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옛날 사무실은 일반 아파트 구조여서 합리적인 공간 활용이 어려웠습니다. 지금은 전용 면적은 조금 줄었으나 업무에 적합한 구조여서 공간을 알차게 쓸 수 있습니다.

 

공간 중에 가장 신경을 쓴 것이 회의실입니다. 이전보다 넓어서 회의하기에 편하고, 20명 가까이 앉아 강의도 들을 수 있습니다. 넓은 공간을 활용한 회원 및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구상 중에 있습니다. 잘 정리해서 조만간 회원 여러분과 손님을 맞이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정리가 덜 되었지만, 많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 사무실 내부 사진도 살짝 공개합니다. 여러분이 오실 때쯤엔 훨씬 깔끔할 겁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2017년 9월 01

도시연대 이사

2017년 9월 02

 

 

 

안산 희망마을 상상놀이터 조성

 

안산에서 워크숍을 진행한지 어느덧 세 달 여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9월 7일을 마지막으로 워크숍을 마쳤습니다. 한참 더운 여름에 시작이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계절에 마치니 굉장히 긴 시간이 지난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시간인 만큼 우리가 쌓아온 과정들을 돌아보았고, 과정 중 제시한 의견들이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짚어보았습니다. 놀이터 조성은 여러 심의 절차로 인해 시간이 꽤 걸리게 되었지만 완공 전 까지 협의체의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협의체 임원진도 구성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정신없이 지나간 세 달이었습니다. 분명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워크숍이었는데, 매일매일 안산에 가는 기분이 들었던 것은 제 기분 탓이었겠죠…? 그래도 좋은 결과를 위해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더 다양한 워크숍 방법을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워크숍에서 제시하는 의견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에 많은 의견이 나와도 결국엔 범위가 좁아졌고, 양적인 면에 초점을 맞춰 의견을 쏟아내도 추리다보면 결국 다 표현만 다른 비슷비슷한 이야기였습니다. 어찌 보면 그만큼 공통의 염원이 담긴 의견일 수도 있지만 경험에 갇힌 의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간접 경험을 통해 다양한 의견이 끌어내어질 수 있을지 고민되었습니다. 이렇게 쓰면서도 가능할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나름대로는 계속 알아보려고 합니다.

 

의견 도출이 필요한 주제에 따라 워크숍의 방식도 달라야 하는데 늘 같은 방법만 고수해온 것 같아 마음이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저도 결국 얕은 경험에 갇힌 사람이었습니다. 일단 저부터 직/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하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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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충현동에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수립 용역 착수보고

 

도시재생이라는 광풍이 한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총액 50조원에 달하는 공모사업의 크기가 다소 축소되었다고는 하지만 걱정과 우려를 불식 시키기에는 여전히 모호함을 가득 머금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는 속도와 경쟁에 지나치게 순응하며 살았던 지난 날의 성찰 속에서 도시재생이라는 새로운 선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재생해야 할 것인지, 어떤 방법을 통해 재생할 수 있을지 모호하기만 합니다. 마을공동체 사업의 공동체와 도시재생 분야의 공동체는 어떻게 다르고,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마을기업의 생존조건은 무엇이고, 다양한 지역의 주민주체들의 관계를 어떻게 엮을 수 있을까요? 2단계 지역을 선정하는데 영향을 미친 쇠퇴지수는 도시재생사업이 끝난 5년 후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서울이라는 메트로폴리탄에서 저층주거지에서 우리는 삶에 대한 어떤 기대를 할 수 있을까요?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지만 무엇 하나 명확한 답을 내리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아마 이는 2단계로 지정된 6개 지역이 동시에 가지고 있는 고민일 듯 합니다. 그간 도시연대는 지역공동체가 자생적이고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회원 여러분과 함께 노력해왔습니다. 수많은 장소에서 다양한 분들과 함께 좋은 질문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써 왔습니다. 현실적 이해관계를 직시하며 주민들의 삶이 있는 현장에 있어 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의 역사적 맥락 속에서 서울시 서대문구 천연·충현동의 도시재생활성화 공동체 부문에 참여합니다. 당분간은 용역사로서 실무를 담당하며 시민단체로서 가치를 현실화하기 위한 활동을 병행하며 도시재생이라는 개념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듯 합니다. 도시재생에 대해 공부하며 9월에는 현장지원센터를 안정화하고 10월에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데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도시연대의 행보에 회원 여러분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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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형 화재대응매뉴얼 만들기

 

저번에 소방관 두 분과 함께 회의를 했던 사진 기억하시죠? 그 회의와 관련된 과업이 북촌에서 진행하는 ‘주민참여형 화재대응매뉴얼 만들기’입니다. 익숙한 제목입니다. 도시나 지역과 관련된 사업에서 항상 볼 수 있는 ‘주민참여’가 들어가 있죠.

 

과업을 진행하다보니 ‘주민참여’의 무게를 어디로 두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안전과 직결된 화재 예방 및 대응에 있어서 최선의 방법에는 딱히 다른 답이 없습니다. 다들 화재 예방을 신경 써야 하고 화재 감지 및 예방 시설을 갖추며, 만약 화재가 발생하면 최단 거리로 대피해야 한다는 것 정도? 여기에서 조금 더 이상적인 상황은 불이 난 것을 이웃에게 알리면서(문을 두드리거나 불이 났다고 고함을 치면서) 대피하는 것, 몸이 불편한 이웃이나 혼자 거주하는 이웃을 신경 쓰는 것 정도일겁니다.

 

그러면 이 과업에서 주민참여의 필요성은 화재대응매뉴얼(리플릿)을 만드는 과정보다 화재를 비롯한 재난에 대비하는 방재 마을만들기에 더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매뉴얼(리플릿) 내용과 형식은 전문가가 잘 정리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결과물을 주민에게 얼마나 많이 전달할 수 있는지, 그래서 주민이 평소에 화재 위험을 인식하고 유사시에 잘 대응할 수 있게 하는 것, 이게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하는 주민참여에 대한 고민이지만, 또 하게 되네요. 열심히 과업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9월 03

2017년 9월 04

 

 

 

주민참여 동네숲(골목길) 가꾸기: 원예교육과 디자인설명회

 

전농동은 청량리 부근에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 있습니다. 골목 곳곳에 화분과 텃밭이 있는 정겨운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전농동 주민분들 중에 텃밭이나 꽃을 가꾸는 것에 관심이 많으십니다. 특히 이번 사업 대상지 근처에서는 주민들의 주도로 ‘텃밭살리며 건강살리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집앞 골목길에 식물을 가꾸어 동네를 아름답게 하고, 텃밭에서 기른 먹거리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주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현장에 가보니, 프랑스 정원이 부럽지 않을 만큼 아름답고 정성스럽게 꾸며진 정원을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형형색색 꽃과 상추, 토마토 등 텃밭이 심어져 있었습니다. 평범했던 골목길이 마치 흑백의 스케치에 선명한 수채물감을 입힌 것 처럼 생생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저는 이번 견학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골목길 가꾸기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면 좋을 지 많은 힌트를 얻었습니다.

 

전농동 골목정원

 

9월 25일에는 주민들과 함께하는 원예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서울시립대학교 미디어관 ‘렛그린기업부설미래식물연구소’에서 한철구 박사님께서 진행해 주셨는데요, 미래의 원예 산업에 대한 이야기와 수직정원과 유리 온실을 견학하고, 화분 옮겨심기 워크숍도 진행했습니다. 특히 화분 옮겨심기는 주민 분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도 주민분들과 같이 아이비와 토마토 화분 2개를 옮겨 심고, 사무실로 가져왔습니다.

원예교육1

원예교육2

 

9월 27일에는 전농동 사업 대상지가 어떻게 바뀌는지 주민들에게 알려드리고, 디자인에 대한 주민의견도 듣는 2차 디자인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저번 달 진행했던 디자인 설명회 때 보다 더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의견을 내주셨습니다. 대상지에서 주민참여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을 느껴지는 데요, 개인적으로 뿌듯함과 더불어 전농동에 대한 애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전농동이 어떻게 바뀌는지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디자인설명회

 

 

 

김기호 교수님 퇴임 기념 행사

 

9월 18일, 도시연대의 대표이사이자,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셨던 김기호 교수님의 정년 퇴임 행사가 열렸습니다. 교수님께서 기념 강의를 하셨고, 이어 서촌에서 축하 리셉션이 진행되었습니다. 행사 시작부터 끝까지 제자들과 지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습니다. 도시연대도 이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며, 김기호 교수님의 은퇴와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 드렸습니다. 특히 도시연대 조현세 이사님께서는 은퇴 축사와 함께  ‘앞치마’와 ‘주걱’을 선물 하셨습니다. 이젠 학교가 아닌 집에서 열심히 일하셔야 한다는 깊은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김기호 대표님께는 은퇴 이후에도, 항상 공부하고 고민해 온 ‘길’과 함께 하겠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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