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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연대 정책연구센터 17년 12호 새소식

도시연대 정책연구센터 17년 12호 새소식

 

개미마을 주민잔치 이모저모

 

 

개미마을 집수리 및 커뮤니티공간 조성사업은 주민들의 솔직한 속내 토로와 지지, 격려, 협력 등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이 아니라 주민과 도시연대라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조심스레 바라보고, 조금씩 서로 이해해 나가면서, 눈에 보이건 보이지 않건 여러가지 많은 변화를 만들어낸 과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사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작은 잔치를 준비했습니다. 비용을 아껴야 한다며 개미마을 주민들은 내 손을 잡고 같이 장을 봐줬고, 통장님은 흔쾌히 부엌을 내줬습니다. 하루전날부터 함께 모여 일을 했는데 내 평생 그렇게 많은 파와 시금치를 다듬은 적은 처음이자 아마도 마지막일 것입니다.

 

잔치 당일, 시간차를 두고 개미마을 주민들이 총 출동했고, 노인정 회장님은 틈틈히 찍어 놓은 공사과정 사진을 출력해서 ‘도시연대’를 칭찬해주셨는데, 다들 잘 드셨고, 서로 덕담도 나누시고, 오지 못한 분들을 위해 음식도 챙기셨습니다.

 

개미마을 1호 집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그 옛날 아무것도 없었던 개미마을 이야기도 들려주셨고, 주민들은 흔쾌히 대문을 열고 집수리 결과를 보여주셨는데, 거칠고 소소한 집수리였지만 개미마을에서 30년 살면서 올 겨울이 가장 따뜻하다는 이야기를 하십니다. 집수리와 커뮤니티장소 조성사업을 진행해주신 오재혁본부장과 임용현소장의 노력 덕분이지요.

 

외부인들에게 무척 배타적이었던 주민들에게 ‘저랑 3년만 같이 가보자’ 며 졸라대고 무작정 찾아다녔던 때가 2012년 12월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개미마을 5년 활동은 일단락되었지만 내년부터는 개발이익에 대한 꿈을 가슴에 품고 있을 외지 토지소유자들의 퇴로를 어떻게 열수 있을지 새로운 궁리를 시작합니다. 개미마을 70년 이야기를 담은 백서도 만들어낼 것입니다.

 

집수리1

집수리2

집수리3

집수리4

집수리5

집수리6

집수리7

집수리8